지역밀착형사업 수완동 이웃 안부 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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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옥상 정원,
분홍빛과 흰빛 라일락이 나란히 꽃을 피웠습니다.
두 가지 빛깔이 어우러진 향기가
봄바람에 실려 골목 어귀까지 번질 것 같은 오늘,
"수완동 이웃분들, 오늘도 잘 지내고 계실까."
저희 복지관은 수완동 지역밀착형사업의 일환으로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일엔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화를 드려도 받지 않으시거나,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으신 분들.
바쁜 일상 속에서,
혹은 홀로 하루를 버텨내는 자리에서
복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하면서도
가장 닿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그 마음이 걸려,
오늘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수완동 골목을 찾아 나섰습니다.
손에는 시원한 생수 한 박스.
말보다 먼저, 마음을 담아 건넸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주말인데 여기까지 오셨어요?"
예상치 못한 방문이 반가우셨는지,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으시면서도
목소리엔 온기가 배어 있었습니다.
"혼자 있으니 적적하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진짜 고맙네요."
그 한마디가,
주말 골목길을 걸어온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뜻밖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살핌이웃 한 분께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우리 동네 이웃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어요.
쌀이 조금 있는데… 필요한 분에게 드려도 될까요?"
도움을 받던 분이
이제는 나누고 싶다고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그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민이 주민에게,
이웃이 이웃에게 직접 전하는 나눔.
복지관은 그 사이에서
두 이웃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조용히 곁을 지키겠습니다.
수완동 지역밀착형사업이 꿈꾸는 것은
바로 이런 장면입니다.
복지관이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수완동.
분홍과 흰 라일락이 나란히 피어나듯,
서로 다른 자리에서도 함께 향기를 나누는
우리 동네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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